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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순대 남은 재료로 만든 이야기

by walkside0730 2026. 9. 24.

 

냉장고에서 발견한 오징어순대

 

얼마 전에 동네 시장에서 오징어순대를 사다 먹었는데, 왠지 모르게 몇 개가 남았더라고요. 그날은 배불러서 다 못 먹고 냉장고에 넣어뒀는데, 며칠 지나니 딱딱하게 굳어버렸지 뭐예요.

 

처음엔 이거 그냥 버려야 하나 싶었는데, 아깝기도 하고 해서 어떻게든 살려볼까 고민했어요.

애매하게 남은 오징어순대의 운명

솔직히 오징어순대는 그냥 데워 먹거나 쪄 먹는 게 제일 맛있잖아요. 근데 이렇게 딱딱해진 걸 억지로 데우면 맛이 없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아예 새로운 요리로 변신시켜보기로 마음먹었죠. 뭐든 볶아 먹으면 중간이라도 가니까, 일단 볶음 요리로 개조해보기로 했어요.

오징어순대 볶음, 첫 시도

 

남은 오징어순대를 먹기 좋게 썰어서 팬에 올렸어요. 양파랑 당근도 자투리 채소를 활용해서 같이 볶기로 했죠.

 

그런데 생각보다 순대 안에 든 밥알이랑 속이 잘 부서지더라고요. 볶으면서 젓가락으로 꾹꾹 눌러주니 금세 으깨졌어요.

양념 고민, 뭘 넣어야 할까?

문제는 양념이었어요. 너무 자극적인 양념을 하면 순대 맛을 해칠까 봐 걱정됐거든요.

 

그래서 집에 있던 고추장, 간장, 설탕, 다진 마늘 정도만 넣고 간을 봤어요.

 

처음엔 좀 싱거운 듯했는데, 끓이다 보니 재료들이 어우러지면서 괜찮은 맛이 나더라고요. 그래도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어서 고춧가루를 좀 더 넣었죠.

예상 못한 반전, 밥도둑 탄생

 

그렇게 완성된 오징어순대 볶음을 밥에 비벼 먹었는데, 와, 진짜 맛있었어요! 딱딱했던 순대가 부드러워지고, 채소랑 양념이 어우러져서 밥도둑이 따로 없더라고요.

 

다음 날에도 남은 볶음을 데워 먹었는데, 식어도 맛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솔직히 처음엔 버릴까 했던 걸 이렇게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게 신기했죠.

다음엔 이렇게 해볼까?

이번엔 그냥 볶음으로 해봤는데, 다음번에는 오징어순대 볶음에 떡이나 라면 사리를 넣어봐도 맛있을 것 같아요. 아니면 김치랑 같이 볶아도 잘 어울릴 것 같고요.

 

남은 재료라고 해서 꼭 버릴 필요는 없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네요. 앞으로도 남은 음식들을 어떻게 하면 더 맛있게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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